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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턴의 회고

안녕하세요. UXD 인턴 카일입니다. 피처링 인턴 입사 이후 약 5개월 간의 작업 및 업무에 대한 회고를 해보려 합니다.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이 하반기 공채가 많이 올라오는 기간이다보니 디자이너 취준생, 디자인학도, UX/UI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턴의 회고

입사 : 온보딩부터 히스토리 파악까지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지난, 8월 5일 디자인팀 인턴 동기 Jade와 함께 9명의 피처링 인턴즈가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첫 한 주는 온보딩 기간으로 프로덕트, 엔진, 캠페인, 세일즈&마케팅, 인플루언서 비즈니스팀 각 팀 별로 온보딩을 진행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지나갔는데요. 틈틈이 Jira, Confluence, Slack 등 협업 툴 가입과 더불어 프로덕트 히스토리 문서를 읽으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사수 Ray(A.K.A 빛)에게 업무를 할당받아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첫 프로젝트 : 서비스 사용자 가이드

피처링 사용자 가이드

→ 피처링 사용자 가이드 바로가기

첫 업무는 피처링 프로덕트의 사용자 가이드를 만드는 업무였는데요. 기존 노션에서 진행한 사용자 가이드를 채널톡 도큐먼트로 이동시키면서 그 간 업데이트 된 서비스의 이미지와 테크니컬 라이팅이 필요했습니다. 우선적으로, 레퍼런스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서비스가 사용자 가이드를 친절하게 작성해뒀는지 참고할 것과 덜어내야 할 것을 리스트업 하여 분석하면서, B2B SaaS 서비스의 사용자 가이드 라이팅은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로 이해도가 낮은 고객이 가이드 문서를 읽을 것이다’라고 가설을 설정하여 친절한 UX라이팅을 진행하고자 했읍니다. 그 이유는 저도 제품을 처음 접하는 고객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우리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 어려워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고민하다 보니 작성도 수월해졌어요. 가이드 문서 자체에 대해 사용자가 느끼는 효용도 높아지고,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실수 하는 법

어마어마한 사용자 가이드 플로우..

그. 러. 나. 업데이트 된 버전으로 UI 스크린샷을 넣었어야 했는데, 구 버전과 중구난방으로 이미지 작업을 한 저.. 릴리즈는 다가오고, 마음은 급하고 빠르게 작업해서 공유드리고 싶은 욕심이 낳은 재앙이었습니다.

결국엔 사수(Ray)와 주니어(Sini) 분께서 팔로업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릴리즈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께서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할 수 있다, 충분히 잘 해줬다고 하셨지만, 너무너무 죄송스럽고 다시는 되돌이키고 싶지 않은 첫 프로젝트 회고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차분하게 디테일을 챙기고자 더블 체크하는 저만의 작업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차차 나아지고 있는 중..?

 


 

첫 협업 : Japan IT Week

지난 10월 일본에서 진행한 Japan IT Week 전시 팜플렛과 부스 디자인, 서비소 소개 영상을 맡게 되었습니다. 피처링 슬랙에는 다양한 채널이 있는데요. 전시 준비를 위해 채널을 새로 생성하여 업무 공유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작업 진행 상황이나 업무적으로 궁금한 것, 추가 요청 사항 등에 관한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피처링의 BX(Brand eXperience)에 맞춰 디자인 가이드를 토대로 진행했습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의 꽃인 레퍼런스 리서치는 필수이고요. 리서치 후 그래픽 작업을 할 때 3D 툴을 활용할 수 있어서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작업하면서 두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요.

  • 첫 번째 고비, 일본어 까막눈: 의무 교육 때 중국어 반이였는데, 제가 아는 일본어는 오타쿠 용어 뿐이라 초안을 받았을 때 적잖이 당황을 했습니다. 다행히 피처링은 다국적 기업(?)이라 Ena(한본인)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일본의 전시 문화도 알려주셔서 일본 고객을 고려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습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에나!)
  • 두 번째 고비, 현지 인쇄 업체와의 소통 이슈: 전달받은 사이즈대로 작업을 완료했는데, 전시 부스의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파일 전달까지 기간이 남아서 수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두 다리 건너서 작업을 진행할 때는 재재확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닳았어요.
현장에서 보내주신 사진 / 챙겨주신 팜플렛

 

전시 준비 덕분에(?) 첫 야근도 해보고, 회사에서 저녁밥도 먹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팔로업 해주신 Ray께 큰 절🙇🏻‍♂️)

 


 

디자인 시스템 : Badge 컴포넌트 만들기

신규 업데이트되는 기능에 필요한 Badge 컴포넌트를 제작하는 것이 저의 업무였습니다. 기존 RDS(featurRing Desgin System)에는 Badge가 없어서 처음부터 구조를 짜야 했는데요.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면서 제가 만들어온 시스템과는 달라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계속해서 공부했어요.

 

실패는 성공의 컴포넌트

적어도 5개 이상의 Status/Badge 세팅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Status/Badge 컴포넌트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5개의 Variant로 구성했습니다. (Layout, Type, Size, Status, Element) 각 Variant 별로 옵션이 다양해서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탄생했어요. 디자인 시스템 작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Sini와Jade 감사합니다!(땡스투가 되.)

 


 

기술 블로그 : 제가 맡겠읍니다!

쭉 읽어보시면 피처링의 일하는 방식은 거침없고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텐데요. 적극적으로 어필하시면 인턴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깁니다! 인턴 기간동안 작업한 것들을 아카이빙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는데, 기술 블로그를 이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Ray에게 의사를 말씀드렸더니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책임감과 실행력만 있다면 피처링에서 안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기술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이관하면서 디자인 작업이 필요했는데요.

기존 워드프레스 템플릿 / CSS 변경한 템플릿

기존 워드프레스 테마는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었으나 가독성이 다소 떨어지고, 카테고리 분류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아 불친절한 UX였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컨플루언스 문서를 작성해 목표는 무엇인지, Key Metrics, 타겟과 니즈, 카테고리 등을 정의해서 구현 방향성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피처링의 기술, 개발 및 디자인에 관심있는 독자에게 피처링의 가치를 소개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 및 기대효과는 하기와 같은데요.

  • 기술 블로그를 통해 전문성을 드러내고, 네트워킹을 확장

  • 유저와의 소통, 새로운 기회(인재, 신규 고객 등) 창출

  • 지식 공유, 학습, 브랜딩에 큰 기여

  • 디자이너, 개발자 모두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

나아가 기술 블로그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다면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디자인의 경우 4가지 원칙을 가지고 작업을 했습니다.

  • Simplictiy 단순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

    • 오래 지속되는 디자인의 힘은 단순함을 집요하게 추구할 때 만들어지며, 모든 경험에서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

  • Clarity 분명하고 명확하게 디자인

    • 독자가 혼란에 빠지거나 길을 잃지 않도록, 그들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되는 명확한 디자인

  • Logicality 이유나 논리를 근거로 디자인

    •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접근하여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

  • Reliability 신뢰감 있는 디자인 추구

    • 젊고 팬시하거나 귀여운, 화려한 느낌들을 지양하고, 절제되면서도 가볍지 않은, 세련된 느낌 지향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이 화면이 서술한 프로세스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PHP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Sophia가 고생해주셨는데요. 템플릿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리소스가 생각보다 발생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워드 프레스 담당자가 계시다면.. ^^

 

친절한 튜토리얼 작성하기

개발 중에 Sophia가 글 작성 시 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해주셔서, 프로덕트, 데이터, 디자이너 분들이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컨플루언스에 가이드 문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 작성 단계에 맞춰 목차를 구성해서 혼돈이 오시지 않도록 친절한 튜토리얼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와! 벌써부터 즐거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하루 빨리 블로그에 생기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작성한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피처링에서 인턴 생활하며 느낀 저는 혼자서 하는 일보다는 하나로 모인 팀에서 일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저 마다 재능을 가지고 모인 피처링 축구 팀에서 함께 달리며 골을 바라는 축구 선수가 되는 것 처럼요.(글쓴이 축구 못함) 피처링의 일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멋진 선수분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피처링에서 마케팅과 브랜드를 디자인하고 있는 Kyl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