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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링도 AWS Re:invent 2024 in LAS VEGAS, NV

안녕하세요, 피처링에서 개발빼고 다 하고 있는 Poza입니다. 이번에 저희 회사 대표로 AWS re:Invent 2024에 참석하게 되어, 일정을 약 6일간 소화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느낀 스케일과 뜨거운 열기는 정말 인상 깊었고, 매일매일 쏟아지는 세션과 신기술들에 적응하기 위해 체력도, 집중력도 풀로 가동해야 했습니다.

저희 피처링은 AWS에 데이터파이프라인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서비스들을 주요 스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 가치는 ‘데이터 분석’과 ‘운영 효율화’라고 생각하는데요, AWS의 신기술과 세션들을 토대로 우리 솔루션에 어떤 식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이번 행사에서 여러 영감을 얻었습니다.

아래는 일자별로 간단히 정리한 후기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본토 입성

라스베가스 저녁 입성, 멀리서 보이는 피라미드 호텔이 묵을 숙소 (Luxor 호텔)

Day 0 (일요일) – Korean Customer Meets / AWS 한국의 밤

  • Korean Customer Meets
    re:Invent의 첫 공식 일정이라기보다는, 한국 고객들을 위한 네트워킹 자리였습니다. 이번에 같이 참여한 아기유니콘 분들과 다른 스타트업들도 많이 오셨는데, 제가 속한 피처링 역시 아기유니콘 사람들과 분위기를 최대한 즐기면서 교류했습니다.

  • 네트워킹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다른 한국 기업과 정보를 나누고, 해외 기술 행사 분위기에 처음 몸을 푼다는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 장소가 상당히 시끄럽고 단일 테이블 위주의 네트워킹이 진행돼서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가벼운 인사 위주였습니다.


한국인의 밤, 하드락 카페

저녁도 맛있는 뷔페로 주셨어요

Day 1 (월요일) – 본격 컨퍼런스 시작

키노트 & 세션

  • 키노트를 시작으로 AWS re:Invent 2024 공식 일정이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 호텔 간 거리가 워낙 멀고 베뉴도 여러 곳이라, 세션 하나 듣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소모가 큽니다.

  • 미국의 컨퍼런스 규모와 호텔 시설, 모든 것이 ‘크다’는 느낌. 매일 2만 보 이상 걷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청강한 세션 & 간단 후기

  1. COP202-INT-SC1 Building the future of cloud operations at any scale [SIMULCAST]

  2. SVS321-SC1 AWS Lambda and Apache Kafka for real-time data processing applications [SIMULCAST]

    • Kafka 개념 소개가 주를 이뤘고, 실시간 데이터 프로세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피처링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에서도 대량의 이벤트(유저 클릭, 뷰, SNS 반응 등) 처리를 실시간으로 해야 할 일이 계속 늘고 있는데, 향후 Kafka + Lambda 구조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3. GBL201-KO How startups can create disruptive innovations with gen AI on AWS [Korean]

    • 업스테이지의 AI 기술 소개 세션이었습니다. Generative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에 대해 역설하며, 자신들의 모델이 GPT-4보다 뛰어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4. GBL203-KO The journey of modern application and database modernization [Korean]

    • GS 리테일/GS숍 사례: 클라우드 전환으로 얻은 이점 소개

    • 배달의민족 사례: 비용 최적화와 스케일 아웃 활용 노하우

    • 실제 운영 사례이기에, 피처링에서도 Django + RDS + S3를 활용해 클라우드 아키텍처 최적화하는 데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네트워킹

  • APJ Kick Off Party – APJ on Tour ’24

    • 아시아태평양/일본 고객들을 위한 파티였는데, 일본 기업들도 대거 참석해 있었습니다.

    • 큰 교류는 없었지만, 파티 분위기와 이벤트 스케일이 상당했습니다.

  • 아기유니콘 중 피처링이 가장 ‘잘 논다’는 평판(?)을 들어서 묘한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Day 1 총평

  • 세션 레벨이 100~300 수준은 이미 아는 내용이 많아 다음부턴 400 레벨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 혼자 와서 모든 세션을 전부 듣기엔 스케줄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좀더 팀 단위로 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5년도에는 다같이 오길 기원… 🙏)

  • 컨퍼런스 자체의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키노트 중계방송으로 듣기

각 호텔마다 있는 콘텐츠 허브
(이곳에서 먼곳에 있는 세션도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역시 잘들립니다.
APJ Kick Off Party – APJ on Tour ’24 (이날 브루노마스와 그룹인 DJ가 오셨어요)

Day 2 (화요일) – CEO 키노트 & 엑스포

CEO 키노트

  • AWS CEO Matt Garman의 키노트: 시작과 끝이 전부 AI 이야기였습니다.

  • 새로운 AI 전용 컴퓨팅 칩, 아마존 Nova, 그리고 “멀티모달” AI(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를 입출력으로 지원)를 언급했습니다.

  • 주요 사례로 JPMorgan Chase, PagerDuty 등이 언급되었고, 새롭게 출시된 세이지메이커 기능, Amazon Q Business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소개되었습니다.

  • Meta Llama 3.2 모델이 AWS에 통합될 예정이란 소식도 흥미로웠습니다. (베드록과의 연동 가능성 언급)

엑스포(Expo)

  • 전 세계의 다양한 SaaS, AI, DevOps 전문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규모가 말도 안 되게 컸습니다. 코엑스와 비교해도 몇 배는 넓은 전시 공간입니다.

  • IBM, Nvidia, Cisco, LogicMonitor, Slack, Datadog, Snowflake, CircleCI, GitLab, Vercel 등 정말 주류 글로벌 SaaS 기업들이 총집합.

  • AI 관련 부스가 절반 이상이고, DevOps/모니터링/보안 등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저는 간단한 홍보물을 받는 전략(?)으로, “Can you explain service, simply?” 한 마디만 던지고 빠지는 식으로 폭넓게 부스를 둘러보았습니다.

K-SaaS Pavilion

  • NIPA가 운영 중인 K-SaaS Pavilion도 방문했습니다. 해외 전시 지원 사업에 대한 이야기(내년 7월 공고 예정)도 들었습니다.

  • OMNIOUS.AI , DeepBrain AI, 업스테이지 부스와 교류. 업스테이지 팀과 명함을 여러 장 교환했지만, 누가 누군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분들과 만났습니다.

Day 2 총평

  • 컨퍼런스를 둘러보니, AI가 전 세계 비즈니스를 바꾸는 중심축이라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 전반적으로 영어가 부족해 깊이 있게 대화를 이끌지 못했지만, 글로벌 IT 흐름을 직접 볼 수 있어 가치 있었습니다.

  • 부스에서 여러 사례를 참고하며, 피처링도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generative AI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콘텐츠 큐레이션’이나 ‘자동 캠페인 분석’을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로고를 직접 보다니..
행사장 곧곧에서는 먹을것이 쌓여있어요.
밤이 예뻤던 도시

Day 3 (수요일) – AI 및 데이터 부사장 키노트 & 추가 세션

오전 키노트

  • AI 및 데이터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Amazon Bedrock 기반의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 Autodesk가 생성 AI “Project Bernini”로 3D CAD 설계 생산성을 30%나 높였다는 사례가 놀라웠습니다.

  • Luma AI가 Amazon Bedrock에서 돌아가는 “Ray 2” 모델로 사실적이고 일관된 실시간 비디오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 Rocket Companies는 모기지 프로세스에 생성 AI를 적용해 업무를 크게 단순화했다고 하네요.

세션 후기

  1. TNC307 Create functions using AWS SDK for Python with Amazon Bedrock API

    • Jupyter 노트북에서 Bedrock 연동 실습을 진행.

    • 파이썬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이미지 생성까지 테스트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 저희 피처링도 Python/Django를 메인으로 사용 중이니, 향후 베드록 API 연동해 인플루언서 분석/요약 기능 등을 테스트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원래 ANT305 Strategies for efficient zero-ETL integrations 세션도 들으려 했으나, 인기가 많아 앞에서 마감되어 아쉽게 못 들어갔습니다.

  3. AIM360-SC1 Understanding security & privacy on Amazon Bedrock, featuring Remitly

    • 베드록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네트워크 설계 사례를 공유.

    • 생성 AI 솔루션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때 필요한 보안 규격과 인프라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4. GBL202-KO Improve enterprise business productivity using generative AI [Korean]

    • LG전자 DX 사례 발표.

    • 한국어 세션이어서 조금 편하긴 했지만, 사실 실제 도움이 될 만한 기술적인 디테일보다는 개요 소개 위주였습니다.

  5. DAT420 Achieving scale with Amazon Aurora PostgreSQL Limitless Database

    • re:Invent에서 가장 흥미로운 세션 중 하나였습니다.

    • Aurora PostgreSQL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서버리스 RDB 콘셉트(‘Limitless Database’) 소개.

    • 피처링에서도 PostgreSQL을 메인 DB로 쓰고 있는데, 대규모 트래픽 및 빠른 확장을 위해 Aurora를 고려하고 있기에 매우 유익했습니다.

저녁 네트워킹

  • 스노우플레이크 주최의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

  • AI + Data Warehouse 통합 스토리를 실제 구현한 사례들을 구경하며, 기업들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 관람
맛있는 와규도 먹었어요. (저녁 네트워킹)

Day 4 (목요일) & 종료일

오전 키노트 (CTO)

  • 워너 보겔스(CTO)가 마지막 하이라이트 키노트를 진행했습니다.

  • 올해 키워드는 Simplexity(단순함). 기술이 복잡해질수록 아키텍처와 사용자 경험은 ‘단순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AWS 소프트웨어 개발 원칙 5가지, 오로라 DSQL, TimeSync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소개되었고, 모든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이 ‘단순화’였습니다.

세션 후기

  1. DAT201-INT-SC4 AWS databases: The foundation for data-driven and generative AI apps [SIMULCAST]

    • 데이터 통합, 고가용성,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AWS 데이터베이스 전략 전반 소개.

    • RDS, Aurora, DynamoDB 등 다양한 AWS DB 옵션을 AI와 어떻게 연동할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 DEV341 From single to multi-tenant: Scaling a mission-critical serverless app

    • 단일 테넌트 vs 다중 테넌트 아키텍처 비교.

    • PostNL의 실제 사례가 흥미로웠고, SaaS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피처링에게도 장래에 고려해볼 주제였습니다.

  3. AIM233-S Building multi-agent RAG systems with Amazon Bedrock and SingleStore (sponsored by SingleStore)

    •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여 응답을 생성하는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아키텍처.

    • 향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에서, 여러 모듈(데이터 분석, 캠페인 큐레이션, 리포트 생성 등) 간 협업을 자동화하는 데 적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Play (공식 파티)

  • re:Invent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밤 파티에 참석 하였습니다.

  • 공연, 게임, 무료 음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고, 한국에서의 개발자 컨퍼런스 파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스케일이었습니다.

하이라이트 키노트
언젠가는 세션 발표하는것을 고대하며..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세션도 있어요.

Day 5 (금요일) – 종료일

  • 오전 체크아웃 후 오후에 업스테이지 오픈 이노베이션 오피스 방문 미팅을 했습니다.

  • 또한 네바다 주립대 액셀러레이터도 방문해, 현지 액셀러레이터 운영 방식을 살펴보았습니다.

  • 라스베가스에서의 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고, 밤 비행기로 귀국 준비를 했습니다.

숙소 안녕~

피처링이 남긴것

  • Generative AI 활용

    • 베드록, Llama, Nova 등 대규모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며 AI가 핵심 트렌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피처링 솔루션의 핵심인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에 AI를 접목해, 캠페인 자동 분석, 리포트 생성, 크리에이티브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Rag부터 더욱 빨리 도입해야..)

    • Python/Django 기반 REST API 또는 Lambda 함수를 통해, AI 모델을 실시간 호출하고 결과를 RDS(PostgreSQL)에 저장해 후처리하거나, S3로 ETL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프롬포트 매니징을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해볼 만합니다. 이렇게 구성해두면 내부에서 모두 AI 이니셔티브를 만들어낼 수 이습니다.

  • 데이터 레이크 & 실시간 프로세싱

    • Kafka, Lambda, Aurora PostgreSQL Limitless DB 등 다양한 데이터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 피처링 또한 사용자, 인플루언서, 광고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야 하므로 ETL 작업Airflow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때 무중단 스케일링에 대한 부분을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영상을 포함한 SNS 콘텐츠가 늘고 있으니, 멀티모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네요.

  • 클라우드 아키텍처 최적화

    • 여러 세션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점은 ‘비용 최적화’와 ‘고가용성’입니다.

    • 파편화된 마이크로서비스나 단일 테넌트 아키텍처로 인한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필요한 곳엔 다중 테넌트 방식이나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적극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Aurora PostgreSQL 서버리스나 Zero-ETL, 그리고 Bedrock 네트워크 설계 등을 적용하면, 향후 인프라와 AI 모델 운영 비용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글로벌 시장 & 네트워킹

    • re:Invent의 엑스포나 키노트, 그리고 다양한 파티를 통해 글로벌 SaaS 업체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 피처링도 해외 인플루언서 시장으로 확장할 때, AWS와 같은 글로벌 인프라 업체의 파트너십이나 기술 지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 NIPA에서 지원하는 해외 부스 사업이나, 현지 액셀러레이터 연계 프로그램을 눈여겨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번 AWS re:Invent 2024 참관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드록을 비롯한 AWS의 AI 서비스 라인업이 폭발적으로 확장되는 추세가 인상 깊었고, PostgreSQL Limitless DB나 Zero-ETL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혁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피처링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을 운영하거나, 혹은 대량의 유저 행동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이번 re:Invent 정보들을 통해 실시간 처리, 확장성, 비용 최적화, AI 활용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에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솔루션의 가치 제안을 구체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부분들을 선별해 적용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피처링에서 재미있게 CTO 하고 있어요.